그린인테리어 식물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테라리움으로 여름 나기

인테리어 전문 칼럼니스트 임상범
리빙 매거진에서 기자로 활동하다가 퇴사 후 현재는 리빙 매거진과 사외보칼럼 진행, 백화점 문화센터 강의 활동중이다. 저서로는 <신혼집 인테리어>, <이삿집 인테리어>가 있다.

사진 출처: 언스플래쉬 (https://unsplash.com)
자료 출처: 농촌진흥청

올여름 무더위가 걱정이라면? 자연의 생기를 가득
품은 다양한 식물을 이용해 체감 온도를 낮춰보자.

공기 정화와 제습, 식충 기능을 갖춘 식물이라면 쾌적한 공간을 연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홈가드닝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테라리움을 만들며 집안에 미니 정원을 꾸미는 즐거움에 빠져도 좋겠다.

아파트 속 정원 ‘테라리움’ 알아보기

테라리움은 용기 속에 식물을 심어 작은 정원을 꾸미는 것을 의미한다. 용기 뚜껑의 개폐 방식에 따라 밀폐식과 개방식으로 나뉜다. 밀폐식 테라리움은 용기 안 습도가 높기 때문에 습기에 강한 식물에 적당하다.

반면 개폐식 테라리움은 일반적인 실내용 식물에 적용할 수 있다. 테라리움은 아파트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식물이 가진 장점을 돋보이게 하고, 사람은 자연과 접하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다. 무엇보다 원하는 대로 식물을 골라심을 수 있고 관리하기가 수월하며 예술 작품을 만드는 듯한 기쁨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테라리움 연출에 어울리는
식물 고르기

습도가 높고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환경에서 살 수 있고, 용기 안에 심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생장 속도가 빠르지 않은 식물 종류가 테라리움을 만들기에 적당하다.

여러 종류의 식물을 심고 싶다면 성질이 비슷한 것끼리 모아야 잘 생존한다. 하트 모양의 잎사귀가 귀여운 싱고니움, 줄기가 덩굴처럼 뻗는 푸밀라 고무나무, 나비를 닮은 접란, 잎이 두툼한 다육식물인 호야, 물을 좋아하는 피토니아 등이 테라리움에 활용하기 적당한 식물이다.

테라리움 만들기에 필요한
준비물 찾기

우선 용기는 햇빛이 잘 투과되고 식물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고, 무거운 흙의 무게를 견디도록 견고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테라리움이라고 하면 유리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인데, 인테리어 효과는 크지만 무겁고 깨지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흙은 병균이 없고 공기가 잘 통하는 가벼운 종류가 적당하다. 맨 아래 배수층에는 자갈을 깔고, 상토층에는 펄라이트, 피트모스 등, 표면층은 색 모래나 이끼, 조개껍질 등이 주로 활용된다. 그 외 식물을 집어넣고 뺄 때 쓰는 핀셋, 흙을 넣을 때 쓰는 깔때기, 줄기나 가지를 다듬는 전정 용구, 꽃삽, 분무기 등이 필요하다.

테라리움 DIY

준비물: 식물, 유리 용기, 색 모래, 배양토, 입자 숯, 마사토, 흰색 자갈, 하이드로 볼, 분무기

만들기:
  1. 유리 용기의 1/3~1/4 정도의 높이까지 입자 숯을 넣고 배양토를 부어 입자 숯을 살짝 덮은 다음 색 모래로 장식한다.
  2. 식물은 화분에서 꺼내 뿌리에 묻은 흙을 털어내고 볼륨감이 살도록 모양을 정리해둔다.
  3. ①에 배양토를 붓고 ②의 식물을 넣어 살살 다지면서 심는다.
  4. ③ 위에 하이드로 볼과 마사토, 흰색 자갈을 순서대로 넣어 장식한다.
  5. 물은 입자 숯까지 충분히 스며들도록 천천히 준다.
TIP! 뚜껑이 있는 용기로 테라리움 관리

테라리움 용기에는 배수 구멍이 없어 과한 습도로 인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만약 용기 내부에 물방울이 맺혔다면 수분이 지나치게 많다거나 외부 온도가 낮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뚜껑을 열어둔다. 테라리움 안에서 냄새가 날 때도 뚜껑을 열어 배양토를 말리는 게 좋다.

집에서 자연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여름 식물
들이기

환기를 자주 하지 않고 냉방기를 온종일 틀어놓은 집안은 공기가 탁하기 마련이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져 집에 눅눅한 기운이 돌기도 한다. 공기 정화와 제습 효과, 날벌레 퇴치 기능을 가진 식물을 집안 여기저기에 배치하면 여름을 쾌적하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

공기 정화가 걱정된다면 미국항공우주국 나사가 공기 정화 식물 1위로 선정한 아레카야자를 직사광선이 닿지 않으면서 어둡지 않은 거실에 두자. 아레카야자는 키우기 쉽고 휘발성 유해물질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 관음죽과 테이블 야자는 습기를 빨아들이고 공기를 맑게 한다. 잎이 조롱박처럼 생긴 네펜데스는 대표적인 식충식물로 음식물 찌꺼기를 모아두는 곳이나 휴지통 근처에 두면 파리, 날벌레 등을 없애 집안을 쾌적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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