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열대지방의 감성을 집에서 만끽할 수 있는 트로피컬 인테리어에 도전해 보자.
더위가 시작되면 몸이 나른하고 의욕이 없어지기 마련. 이럴 때 생동감이 넘치는 열대지방의 컬러가 계절의 느낌을 살리고 기분전환의 기회를 준다.
트로피컬 컬러는 색감 자체가 강한 것이 대부분이므로 단색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가 크다. 단색이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식물의 꽃, 잎, 열매를 모티프로 활용하는 보태니컬 패턴과 조합해 역동적이고 생기가 넘치는 공간을 꾸민다.
커다란 야자수 잎사귀나 화려한 꽃, 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이 그려진 태피스트리나 패브릭 액자를 벽면에 내려뜨린다. 패브릭을 따로 사 칙칙한 식탁을 덮거나, 화이트 침구 위에 장식용으로 얹어도 된다. 창가에 라탄 소재의 의자를 놓고 대형 식물을 매치해 리조트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컬러와 패턴만으로 트로피컬 인테리어를 완성하기에는 부족하다. 여름 소재를 활용하면 눈으로 볼 때나 피부에 닿았을 때 시원하게 느껴진다. 왕골, 라탄, 레이스 등이 대표적인 여름 소재로 트로피컬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
커튼을 바꾸고 조명을 새로 다는 게 번거로울 수 있다. 이럴 때는 소품만으로 트로피컬 인테리어를 완성해보자.
현관문이나 현관 벽의 후크에 밀짚모자를 걸어두기만 해도 눈이 즐거워질 것이다. 선반에 앵무새나 원숭이, 플라밍고처럼 열대지방에서 볼 수 있는 동물 액자나 목각 인형을 모아두어도 효과적이다. 아일랜드 식탁 위에는 알록달록한 열대과일을 우드 볼에 담아 두어 연출해 본다.
트로피컬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서는 집을 크게 바꾸기 보다는 소품 몇 가지로도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 연출은 물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으며 밋밋했던 공간에 배치를 해주면 뜨거운 여름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니 자신만의 특별한 휴양지를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