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지오스토리 ‘푸르지오 써밋’과 ‘쥬트’의 만남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다
- 쥬트(ZUT!) 아트클래스

글, 사진
유현경, 최승락

싱그러운 봄날, 아주 특별한 수업

봄이 성큼 다가온 3월의 어느 날, 서초 푸르지오 써밋에서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노랫소리처럼 들린다. 단지 내 구립 써밋1어린이집 하늘누리반 아이들은 벌써 몇 주째 특별한 선생님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 바로 프랑스 국립 유아학교의 미술교육 과정을 도입한 쥬트(ZUT!)의 미술수업 시간이다.

“우리 지난주에 뭐 했었죠?”
“사람 인형 만들었어요!”
“그리고 또 뭘 만들었죠?”
“집!” “집이요!!”

선생님의 질문에 힘차게 대답하는 아이들의 목소리에서 이 시간이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고 드러낼 수 있는 즐거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푸르지오 써밋과
쥬트의 철학이 만나다

우리의 삶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푸르지오 써밋은 가장 아름다운 것들은 이미 아이들 안에 있다는 쥬트의 철학과 닿아 있다. 그래서 브랜드활동의 일환으로 쥬트와 함께 특별하고 재밌는 이번 미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미술로 표현하고
성장하는 아이들

쥬트의 미술교육은 한 가지 테마를 몇 주에 걸쳐서 교육한다. 교육이라기보다는 정확하게는 미술을 매개로 아이들의 생각을 풍부하게 하고, 그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하며,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이끄는 시간이다.

오늘은 몇 주간 이어진 ‘Ma masion, 우리 집’의 마지막 시간으로 아이들이 만든 집을 완성하게 된다. 한 주는 프랑스 일러스트 작가들의 집에 관한 그림책을 본 후, 아이들과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생각해보았다. 그림책 속의 다양한 집을 보고 자극받은 아이들은 자기가 살고 싶은 집을 곰곰이 생각해보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두 번째 주에는 다양한 집을 색종이로 콜라주 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천 위에 살고 싶은 집을 그려보는 작업을 했다. 그 집에서 살 자신의 모습도 인형으로 만들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17층이에요”. “써밋이에요”라고 얘기했던 아이들이 몇 주에 걸쳐 작업을 하고, 생각을 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집의 모습이 점차 다양해졌다.

쥬트(ZUT!) 어린이 미술교육의 신유미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미술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어린이들은 글을 모르잖아요. 미술은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독특한 언어에요. 그 그림 안에는 아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어요. 실물과 똑같이 그리고 잘 그리는 것보다 아이들 각자의 생각을 읽어주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멋진 우리 집을
만들어요

오늘은 ‘Ma masion, 우리 집’이 완성되는 날. 선생님이 재봉틀로 박아온 집 모양 천에 솜을 넣어 쿠션으로 탄생시키는 것이다. 그동안 모든 것을 아이들 힘으로 했듯, 솜을 넣는 작업도 아이들 스스로 한다.

“솜을 동글동글하게 굴려서 집 안에 넣어주세요.” 선생님 말씀을 따라 책상 위의 하얀 솜을 집어. 동글동글하게 굴린 후 집 모양의 쿠션 안에 넣어주었다. 하얀 솜을 마주한 아이들이 마치 구름 위에 있는 것 같다며 사진 찍어주는 선생님, 솜이 폭신폭신해서 기분이 좋다는 친구, 솜 넣는 게 재미있다며 빵빵하게 쿠션을 채우는 친구. 모두 사랑스러운 미술교실의 모습이다.

처음에는 똑같은 사각형 아파트였던 친구들의 생각은 다양해졌다. 태극기가 그려져있고, 애국가가 흐르는 집도 있고, 작은 별과 무지개가 살기도 하고, 꽃도 가득하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 집도 있지만 알고 보니 모든 것을 그려 넣고, 불을 꺼서 깜깜해진 것이란다. 솜 채우기 작업을 끝낸 아이들은 선생님의 ‘드륵드륵~ 다다다다~’ 재봉틀 앞에 줄을 지어 모였다. 선생님이 쿠션 구멍을 바느질하는 옆에서 아이들이 제법 진지하다.

한 가지 테마, 다양한 활동으로 풍부해지다

완성된 ‘우리 집’ 쿠션에는 ‘나’ 인형이 들어가야 한다. 각자 자기의 모습을 그려 만든 인형을 선생님이 마무리 작업을 해서 가져오셨다. “이건 누구 거죠?” 하는 물음에 “제 거예요.”하고 손을 드는 아이들, 간혹 오지 않은 친구의 인형이 보이면 “OO 거예요. 근데 오늘 안 왔어요.” 라고 대답도 한다. 이름이 쓰여있지 않지만, 몇 주간 친구들과 미술 작업을 하며 함께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기 때문에 내 것뿐만 아니라 친구가 그린 것도 단번에 알 수 있다. “이제 우리 집이 완성됐으니까 내가 집에 들어가야죠?” 우리 집 쿠션에는 주머니를 만들어서 아이들은 인형을 집어넣을 수 있게 만들었다. 주머니 안에 들어간 인형은 마치 이불을 덮고 있는 것 같다. “모두 잘 했어요~. 이제 자기가 만든 집이랑 인형으로 블록을 쌓아서 재미있게 놀아요.” 내가 만든 집과 인형을 고사리 손에 쥔 아이들의 모습이 뿌듯하다.

수업의 마무리는 아이들의 기념촬영이다. 각각의 개성을 발휘한 미술시간답게 아이들은 다양한 포즈를 취한다. 괴상한 표정을 짓기도 하고, 부끄러운 듯 배시시 웃기도 하지만 어떤 모습이든 아이들은 밝고, 맑고, 투명하고, 명랑함 그 자체였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미술수업으로 마음의 키가 한층 커진 아이들.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주기 위해 푸르지오 써밋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계획중이다.

★ 쥬트(ZUT!)는?

자유로운 사고와 상상력,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프랑스인들은 어릴 때 어떤 성장환경에서 교육을 받을까? 쥬트는 아이의 그림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프랑스의 프리미엄 아트 브랜드이다. 프랑스의 감성교육은 미술을 매개로 시작한다. 한국 나이로 네 살이 되면 유아학교에 가는데 관찰하기, 느끼기, 상상하기, 만들기 등의 미술활동이 커리큘럼에 포함되어 있다. 2013년 한국에 론칭된 쥬트는 프랑스의 미술교육법을 국내에 도입해 적용시키고 있다. 쥬트를 이끌고 있는 신유미 선생님은 <프랑스 아이는 말보다 그림을 먼저 배운다>, <봉주르 프랑스 아이놀이> 저서를 내는 한편, 다양한 프로젝트로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미술교육을 진행 중이다. 현재 정동길과 판교에 있는 쥬트 아틀리에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미술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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