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는 이름은 집집마다 다르지만 반려견을 위한 가족들의 마음은 모두 같다. 소중한 반려견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함께 사는 것. 그리고 이왕이면 맛있는 음식으로 즐겁게 해주는 것이다.
가족 또는 친구가 되어주는 소중한 반려견은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존재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사료 역시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정성이 가득 담긴 수제 간식도 인기다. 사랑하는 반려견들을 위해 어떤 간식이 좋은지 살펴보고, 직접 수제 간식 요리사로 나서보자.
수제 간식 ‘로우테이블’을 만들고 있는 비커밍스튜디오(becomingstudio.com)의 조윤진 펫푸드스타일리스트는 반려견들에게 건강한 음식, 건강한 수제 간식이 필요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음식은 활동 에너지고 성장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떤 걸 먹이냐는 정말 중요해요. 건강하지 못한 음식을 오랜 기간 먹을수록 각종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려견과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는 당연히 먹거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중요한 건, 어떤 것을 먹이느냐일 것이다. 사실 건강한 개는 식욕도 왕성하고 사람이 먹는 것은 거의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건강을 해치는 식품도 있으니 가려줘야 한다. 스낵이나 케이크처럼 사람이 먹는 간식을 주고 싶겠지만, 반려견에게 지방이나 염분이 매우 높은 음식은 비만, 신장병 등의 원인이 되므로 주지 않도록 신경 쓴다.
밥이 보약이라고는 하지만, 그러나 모든 밥이 보약은 아니다. 특히나 반려견들에게 밥이 보약이 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공부와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견을 위해 수제 간식을 만들려는 이들이라면 비커밍스튜디오 조윤진 펫푸드스타일리스트가 강조하는 원칙을 귀 기울여 들을만하다.
“맛도 중요하지만 반려견들에게 좋고 나쁨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만드는 과정에서 위생은 기본이고, 재료 선정 및 재료 손질이 중요합니다. 육류를 다룰 땐 소독을 확실하게 해야 하고, 생선류를 다룰 땐 꼭 염분 제거 작업을 충분히 하고 난 뒤에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사람 몸에 좋지만 강아지들 몸에는 도움 되지 않는 혹은 더 나아가 독이 되는 재료들은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소중한 가족을 위해서 만드는 음식은 공부가 필요하듯, 어떤 음식이 반려견에게 좋고 나쁜지 꼼꼼히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반갑게도 사람에게도 반려견에게도 좋은 식재료가 있다니 알아두도록 하자.
반려견을 위한 수제 간식은 씹는 질감이 있어 턱 강화, 치석 제거에 도움이 되는 검&뼈류, 소, 돼지, 닭 등을 건조한 저키류, 야채나 치즈를 반죽해 만드는 쿠키&비스킷류가 있다. 우선 초보자가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는 수제 간식에 도전해보자.
오리 안심 저키
고구마 말랭이
※ 수제 간식은 가능한 소량 만들어 보관하도록 한다. 또한 실온에 보관하면 금방 상하기 때문에 무조건 냉장 혹은 냉동 보관이 필수다.
반려견들도 편식을 하기 쉽다. 특히 맛있는 수제 간식만을 먹고 사료를 거부하게 되면 큰 고민이된다. 열량이 높은 수제 간식을 먹일 경우 비만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간식이나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지 않고 사료를 먹도록 해야 한다. 수제 간식은 무조건적으로 먹이는 것보다는 훈련을 잘 받았거나 주인의 긴 외출 시간을 기다려 주는 등 착한 행동을 했을 때에 포상의 방식으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혹은 노즈워크를 할 때 강아지를 위한 놀이용으로 수제 간식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수제 간식 만들기, 직접 공부하고 만들어 보니 생각보다 도전해볼 만하다. 하지만 마음은 앞서고 매번 직접 만들기가 여의치 않다면 위생적이고 믿을 수 있는 수제 간식 브랜드를 찾아보면 좋다. 맛있는 수제간식으로 소중한 반려견에게 행복한 멍라이프를 선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