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 곱게 든 맑은 하늘처럼 청주로 향하는 발걸음이 설렜던 건 아마 그래서일지도 모르겠다. 지하 2층, 지상 22~28층 8개 동으로 구성된 청주 사천 푸르지오는 사천·율량지구에 선보인 대우건설의 첫 번째 작품이다.
충청북도는 ‘충청’이란 이름의 유래가 된 충주와 청주를 품은 고장이다. 그중에서도 청주는 충북도청과 국제공항을 품은 충청북도의 중심도시로 지속적인 확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도시다. 청주 사천 푸르지오는 충북도청과 4km, 청주국제공항과 6km 떨어진 사천·율량지구에 자리했다.
청주 사천 푸르지오를 찾아가는 길은 참 편하다. 서울과 부산 어느 방향에서 출발해도 중부고속도로 오창IC나 서청주IC를 빠져나오면 10분 만에 청주 사천 푸르지오에 닿을 수 있다. 청주역과 청주시외버스터미널도 15분 남짓 거리인 반경 10km 이내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도 수월하다. 사통팔달이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촘촘한 시내 교통망도 매력. 특히 청주시를 감싸고 도는 제1·제2 순환도로가 단지에 인접해 청주시 외곽은 물론 시내로의 이동도 용이한데, 상당구 사천동 사천교 삼거리에서 방서동 방서 사거리를 잇는 제1순환도로와 상당구 주성동 주성사거리에서 방서동 청주시 수도사업소를 잇는 제2순환도로는 청주시 곳곳을 꼼꼼히 훑고 지난다.
청주 사천 푸르지오는 편리한 교통만큼 정겨운 단지 풍경이 인상적이다. 8개 동, 729세대의 규모에 최적화된 넉넉한 동간 거리와 편한 동선 그리고 군더더기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한 조경에 이르기까지, 눈길 닿는 모든 곳에서 입주민을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아마도 그건 사천·율량지구에서 선보인 첫 번째 푸르지오 단지로서의 자부심이 아닐까 싶은데, 청주시에 있는 민간 아파트 단지로는 처음으로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유치한 것도 그런 이유 중 하나일 터. 대우건설은 지난 5월, 단지 내 어린이집을 청주시에 임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출입구 역할을 하는 산뜻한 문주를 지나면 이내 8개 아파트에 안기듯 자리한 ‘ㅁ’자 형 중앙광장이 나온다.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진경산수 폭포도, 말쑥한 잔디가 고르게 깔린 잔디광장도 이곳에 있다. 낮은 돌담을 두른 로맨스 가든에는 수국이 몽실몽실 탐스럽게 피었고, 주황·노랑·빨강·분홍빛 꽃잎으로 한껏 멋을 부린 자주루드베키아의 자태도 여간 도도한 게 아니다. 로맨스 가든에서 잔디광장을 가로지르는 숲길, 힐링포리스트도 청주 사천 푸르지오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공간. 키 큰 소나무들이 드리운 향 짙은 그늘은 도시 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에 힐링을 더하는 장소로 부족함이 없다.
중소형이 대부분인 단지답게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도 많은 정성을 들였다. 특히 야트막한 언덕처럼 꾸민 어린이 놀이터는 마치 마을 뒷동산에라도 놀러 온 듯 정겹다. 불쑥 솟은 언덕에는 고운 잔디를, 바닥에는 폭신한 바닥재를 깔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다.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 하원을 위한 새싹 정류장은 주출입구 중앙로터리 앞에 마련했다.
집은 단순히 사전적 의미로는 ‘사람이나 동물이 살아갈 수 있도록 추위와 비바람을 막아 주는 공간’이다. 하지만 현대의 집은,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예를 들면, 배려와 여유, 공유 같은 것들. 청주 사천 푸르지오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건 바로 이런 가치들이 단지 곳곳에 녹아 있어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