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테라피 색연필 하나로!
“컬러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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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유현경
자료협조_ 보태니컬 수채화
컬러링북, 패션스타일 컬러링북,
도시여행 컬러링북 판타스틱 시티,
헬로 카카오프렌즈

지금은 컬러링북 전성시대

12색, 24색 알록달록 색연필로 색칠놀이를 하던 추억이 돌아왔다. 대한민국은 지금 컬러링북 전성시대! 과거 색칠놀이 혹은 색칠공부라 불리던 아이들의 취미가 어엿한 성인들의 취미로 업그레이드 되어 각광받고 있다. 준비된 도안에 색을 칠하는 단순한 작업으로 여길 수 있지만, 마니아들의 완성된 결과물을 보면 예술작품과 다를 바 없다.

예쁘고, 힐링 되고…
컬러링북이 핫한 이유

컬러링이란 말 그대로 색깔을 입힌다는 의미이다. 컬러링북은 독자가 직접 색을 칠할 수 있도록 윤곽선을 그린 도안이나 그림을 책으로 묶은 것을 말하는데, 과거부터 있어왔지만 2000년대에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드라마 속에 주인공들이 컬러링북을 색칠하는 장면들이 나오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작가가 만든 도안에 내 개성을 발휘하여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컬러링북은 매력적이다. 게다가 많은 시간을 투자 하지 않고, 장소에 구애 받지 않으면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컬러링북이 사랑 받는 또 한가지 이유는 컬러링에 몰입하다 보면 얻게 되는 ‘힐링’ 때문이다. 정교한 그림을 따라 색을 칠하면서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술치료 전문가들은 본인에게 맞는 수준의 컬러링북을 선택하고 색칠하는 과정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취향저격 다양한 컬러링북

정해진 도안에 색을 입히는 과정이 지루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게다가 컬러링북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다루는 주제가 무척 다양해졌다.

- 보태니컬 컬러링북

식물의 특징이나 아름다움을 살려서 세밀화 시킨 컬러링북. 꽃과 나무를 비롯해 나비와 새, 동식물까지. 식물 자체의 아름다움에 집중할 수 있다. 식물을 채색하는 과정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마음을 정화할 수 있다.

- 패션 컬러링북

여자라면 누구나 관심 있는 패션을 주제로 한 컬러링북. 옷, 핸드백, 신발, 악세사리, 메이크업까지 채색하는 과정에서 패션디자이너가 된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컬러링하여 나만의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 도시 컬러링북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향저격 컬러링북. 국내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도시를 컬러링하며 마치 그곳에 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가고 싶은 곳, 가봤던 곳을 컬러링하며 색다른 시간을 만들어보자.

- 캐릭터 컬러링북

우리 일상 속의 일부가 된 개성만점 캐릭터를 담은 컬러링북. 장시간을 투자해야하는 복잡한 도안이 정교한 아름다움이 있는 반면, 캐릭터 컬러링북은 도안이 단순하고 귀여워 지루하지 않다. 색칠을 통해 독특한 개성과 이야기를 간직한 캐릭터에 더욱 가까워진다.

나를 표현해줄
색칠도구는?

컬러링북은 채색 도구가 필수적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색연필이다. 구하기도 쉽고 초보자가 다루기도 가장 간단하기 때문이다. 유성색연필은 부드럽고 깔끔하고 채색할 수 있으며, 수성색연필은 물을 묻히면 수채화느낌을 낼 수 있다. 가능하면 가짓수가 많은 세트로 사용해야 표현이 자유로워진다.

좀 더 섬세하고 예술적인 느낌을 내고 싶다면 물감을 선택해보자. 물감은 우선은 세트로 구매한 후 필요한 색은 낱개로 추가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외에 마카, 라이너 등의 도구도 컬러링에 사용된다. 도구들마다 발색이나 질감의 차이가 있으므로 원하는 표현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스티커식 컬러링북도 출간되고 있고, 앱 스토어에는 인쇄물이 아닌 디지털 컬러링북도 있다.

마음대로 칠하고,
마음대로 만든다

컬러링북에는 정답이 없다. 도안을 바탕으로 내 마음대로 원하는 색깔로 칠하면 된다.
기존에 나와있는 색뿐만 아니라 여러 색깔을 섞어 나만의 색깔을 만들어 보거나, 때로는 명암을 주어 입체적으로 표현해보자. 밋밋한 도안에 패턴을 만들어 변화도 주어본다. 과감하게 여백도 활용하고, 때로는 주어진 도안을 변형하고 글씨를 써 넣어도 재미있다.

이렇게 나만의 기법을 개발해 채색하다 보면 그림에 재미를 붙이고, 요령을 터득할 수 있다. 좀 더 과감하게는 직접 도안을 만들어 채색하는 컬러링북 창작도 도전해 볼만 하다. 이 모든 것 과정이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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