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라이프 소비로 나를 표현한다!
‘미닝아웃’

글, 사진
자유기고가 지유리

최근 우리 사회는 SNS를 통해 개인의 취향과 정치, 사회적 신념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시대가 되었다.

SNS 상에서 해시태그(#)를 통한 가치관과 신념들은 공통 관심사가 되어 하나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문화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런 배경에는 2018 소비 트렌드로 선정된 ‘미닝아웃’이란 단어의 출현이 눈에 띈다.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소비로 표현하고 행동하는 ‘미닝아웃’에 대해 알아보자.

미닝아웃의 출현

미닝아웃(Meaning Out)은 개인의 취향, 정치 및 사회 이슈에 대한 신념을 소비로 표출하는 현상을 뜻한다.
의미, 신념을 가리키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을 나오다’라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의 합성어로 개인의 취향과 정치, 사회적 신념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선언·표현하는 행위를 뜻한다.

환경보호, 동물복지, 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시작했던 미닝아웃은 이제 국제, 정치, 젠더 이슈 등 개인의 신념과 관련된 거의 모든 주제를 포괄한다. 이는 SNS의 발달로 인한 자신의 일상과 소비를 공유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고, 특히 같은 가치관을 가진 이들과의 연대를 통해 자신을 표출하고자 하는 의지가 점차 커진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해시태그로
나를 표현하다

해시태그는 SNS 상에서 ‘#’기호를 붙여 게시물의 분류와 검색을 쉽게 해준다. 이에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간결하고 쉽게 표출할 수 있는 도구가 되고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기능을 한다.

이런 해시태그의 기능은 캠페인과 마케팅 분야로도 적극 활용돼, 해시태그의 특정 키워드를 통해 사회문제를 다시 환기하고 국경을 넘어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한다. #PrayForNepal(네팔을 위해 기도하자), #remember0416(세월호 추모) 등 사회 이슈를 담은 해시태그들이 그 예이다.

가치관을 담은
소비문화

미닝아웃이 ‘구매’와 ‘표현’의 소비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미닝아웃의 표현방식은 과감하고 직접적인 것으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개성을 표현하기 좋은 패션계에서는 미닝아웃의 슬로건 패션이 등장했다.

슬로건 패션이란 옷이나 가방 등에 특정 메시지가 담긴 문구나 문양 등을 넣는 것이다. 슬로건 패션은 1960~70년대 히피 문화에서 비롯되었는데 당시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not war’, ‘make love’등의 문구로 의견을 표출했다. 최근에는 환경보호를 위해 산업폐기물을 재생산한 가방 브랜드를 구매한다거나, 아동학대를 반대하는 문구 ‘Please Stop’이 프린트 된 옷 등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소비 트렌드는 SNS의 해시태그 기능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공유되고 확산되고 있다.

행동하는 미닝아웃 기업

미닝아웃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 기업들도 눈에 띈다. ‘우리 모두가 존귀하다’는 가치를 강조하는 마리몬드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지지하는 제품들을 판매해 수익금의 50%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기부로 사용하고 있다. SNS를 통해 기업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위안부 할머니들과 관련된 콘텐츠와 글, 제품들을 판매하며 최근에는 학대피해 아동을 위한 프로젝트로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마리몬드의 핸드폰 케이스를 구매함으로써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와 지지를 할 수 있다. 미닝아웃은 능동적인 소비 방식의 변화로도 나타나고 있다. 비위생적 사육 환경 반대나 동물권을 위해 동물실험을 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거부하는 등의 소비행동이 그 예이며, 환경을 위해 텀블러와 스테인리스 빨대의 사용을 독려하는 운동도 이제는 쉽게 접할 수 있다.

미닝아웃을 위한 투자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SNS를 통해 공유해 직접 소비자가 펀딩에 참여하는 형식의 기업도 생겨나고 있다. 금전적인 이유보다는 프로젝트의 가치에 공감하고 보다 많은 이들이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 즉 미닝아웃의 또 다른 모습이다.

텀블벅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주로 창작자나 창업자들이 만드는 제품과 콘텐츠를 받는 보상형 크라우드 펀딩으로 구성됐다. 반려묘를 위한 정수기 ‘프로젝트21’ 이나 수제 베이컨 공방 ‘소금집’ 등 최근에는 2030 1인 가구 소비층을 겨냥한 브랜드들이 관심을 끌었다. 이렇게 미닝아웃을 통해 많은 이들이 기업과 연결되고 이를 통한 경제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되는 모습 또한 전과는 달라진 새로운 소비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SNS의 발달로 인한 미닝아웃의 모습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에 소비자는 자신의 신념에 맞는 더욱 올바른 가치의 소비행동을 이어가고 기업은 고객의 선택에 따른 진정성 있는 활동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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